우리 부모님의 돌봄,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중 무엇이 맞을까요?
매일 아침,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부축해 세수시키고 옷을 갈아입히는 일이 일상이 된 보호자 A씨는 고민입니다.
"어머니가 점점 더 몸을 가누기 어려워지는데, 제가 목욕까지 도와드리는 건 너무 힘들어요. 방문요양을 받고 있는데, 목욕도 해주실 수 있는 건가요?"
재가 복지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많은 보호자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름도 비슷한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도대체 무엇이 다르고, 우리 가족에게는 어떤 서비스가 더 필요한 걸까요?
오늘은 **방문요양과 방문목욕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안내해드리고, 어르신의 건강과 보호자의 일상 모두를 지키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무엇이 다를까요?
두 서비스 모두 어르신이 익숙한 자신의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돌봄의 내용과 방식, 목적이 다릅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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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요양: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신체활동을 보조받거나, 일상생활 속 가사 지원 등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요양보호사가 주 1~5회, 일정 시간 동안 가정을 방문하여 도움을 제공합니다. 주 요양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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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목욕: 목욕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전문 차량과 인력이 방문하여 목욕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목욕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일반 가정 욕실에서 안전하게 지원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방문요양은 일상생활 전반의 돌봄 중심, 방문목욕은 위생 관리를 위한 전문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까요?
다음은 서비스 선택에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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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몸을 일부 가눌 수 있고 간단한 세면이나 위생 관리는 스스로 하실 수 있다면 → 방문요양이 중심이 됩니다. 필요시 요양보호사가 체위변경, 몸 씻기, 머리 감기 정도를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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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침상에 오래 누워 계시거나, 낙상 위험 등으로 욕실 이동이 어렵다면 → 방문목욕이 꼭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문 인력 2명이 안전하게 보호 장비를 갖추고 진행합니다.
특히 치매가 있거나 근력 저하로 혼자 목욕이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가정 욕실 이용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문요양을 받고 있어도, 목욕을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방문요양과 방문목욕은 별개의 서비스입니다.
이 두 가지는 병행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장기요양급여 범위(등급과 한도 내)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어머님이 3등급을 받으셨고, 매주 3회 방문요양을 이용하고 있다면, 월 급여한도 내에서 격주 1~2회 정도의 방문목욕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즉, 한 분의 어르신이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설계한 제도입니다.
방문목욕, 실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오전 10시 무렵, 김 씨 할아버님 댁 앞 좁은 골목에 목욕차 한 대와 요양보호사 선생님 두 분이 도착합니다. 김 할아버님은 파킨슨병으로 인해 평소 몸의 긴장도가 높고, 오래 앉아 있기도 어렵기 때문에 일반 샤워도 늘 위험이 따랐습니다.
목욕차는 특수 설계된 안락한 욕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온수기로 따뜻한 물을 유지하고, 이동식 경사로를 통해 할아버님을 휠체어째 싣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선생님 두 분이 키와 체형, 관절 가동범위 등을 고려하여 세심하게 도와드립니다. 목욕 시간은 약 30~40분. 목욕 전후엔 위생복 교체, 로션과 땀띠약 등도 함께 제공되어 어르신은 더욱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반면, 어르신이 치매 중증 상태이거나 피부가 극도로 약해진 경우엔, 자택 욕실에서 방문목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도 수건, 담요, 욕실청결 등 위생 기준을 철저히 지켜가며 진행합니다.
이처럼 방문목욕은 단순히 '청결'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활력을 회복하고,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전문 케어의 시간'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신호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감지된다면, 방문목욕 서비스를 진지하게 고려하셔야 합니다.
- 물을 닿는 걸 싫어하거나, 스스로 씻는 것을 거부한다
- 피부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땀띠, 습진, 욕창 등)
- 피로감이 심하고, 자주 무기력해 보인다
- 목욕 후에도 냄새가 남거나, 찝찝해하신다
- 이동이 어렵거나 낙상 위험이 높다
신체 청결은 단순히 외모 관리가 아닌, 마음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노인성 우울감, 식욕저하 등은 청결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꾸준하고 안전한 목욕은 어르신의 삶의 질을 지키는 중요한 돌봄입니다.
결론: 맞춤형 돌봄이 신뢰를 만듭니다
은퇴 후 혼자 생활하시는 아버지, 치매가 진행 중인 어머니, 그리고 그 곁에서 늘 고민하며 돌보는 우리 가족.
누구에게나 정답은 다를 수 있기에, 서비스도 맞춤형이어야 합니다.
방문요양은 일상과 돌봄의 동반자, 방문목욕은 청결과 안전의 파트너입니다. 두 서비스를 현명하게 조합하면 어르신의 일상 회복은 물론, 보호자의 정신적 여유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너무 무겁게만 느껴졌던 '돌봄', 이제는 혼자 짊어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돌봄은 신뢰로 연결될 때 따뜻한 삶이 되니까요.
🔎 요약 정리 – 보호자께 도움이 되는 포인트
- 방문요양: 신체활동, 식사 도움, 말벗, 가사 등 일상생활 전반 지원
- 방문목욕: 정기적으로 목욕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전문 차량 또는 가정방문 방식으로 목욕 제공
- 두 서비스는 병행 가능하며, 장기요양등급 내 급여 범위에서 사용
- 어르신 상태에 따라 맞춤형 조합이 중요
- 위생, 안전, 정서 건강까지 고려한 돌봄이 신뢰를 만듦
어떤 서비스부터 받아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가까운 재가복지센터에 문의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르신의 현재 상태와 가족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함께 길을 찾을 수 있는 곳이 곁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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